음성군 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음성군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달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용지 내 토지 소유주와 토지매수를 위한 협의에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4일 토지 소유주와 관계자에게 토지 보상금액을 통지할 계획이다. 보상금액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뤄진 감정평가와 24일 토지 소유주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산정됐다.

감정평가는 토지 소유주, 음성군, 동서발전이 각각 추천한 제일감정평가법인, 삼일감정평가법인, 중앙감정평가법인이 맡았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합리적 감정평가와 보상을 할 수 있게 계약 체결, 세무 관계, 추진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서발전은 감정평가에 착수하며 주민지원사업에 3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0월에는 음성읍 내 사회단체장이 참여한 음성상생발전협의체가 출범하기도 했다. 협의체는 동서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음성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 일부는 배출가스 유해성을 이유로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충북의 8개 환경·노동단체는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서발전 측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사업비 1조2000억원을 들여 1122㎿급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2017년 주민 1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천연가스발전소를 유치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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