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AI(고병원성 조류독감)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있는 22일 강원도 춘천시 산란계 농가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놓여 있다. 2016.12.22/뉴스1

산란계 450만7000마리가 밀집해 있는 김제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AI 의심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이달 22일까지 37일간 AI 확진농가는 241곳으로 늘어났고,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2087만4000마리에 달했다. 

22일 하루동안 AI 확진농가는 4곳이 늘었고, 5곳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AI 의심농가로 예방적 살처분될 가금류 332만9000마리까지 합치면 이날까지 살처분 가금류는 총 2420만3000마리에 이른다.

특히 충남과 음성, 김제에서 발생한 AI로 각각 29만마리, 40만마리, 162만7000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특히 김제 용지면은 산란계 450만7000마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 정부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김제는 국내 최대 산란계 집산지 중 하나"라며 "과거에도 AI가 발생한 적이 있고 방역 시설도 취약해 인근 지역으로의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어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매일같이 대책을 내놓고 있다. 달걀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AI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1주일간 AI 발생 보호지역 3㎞ 내 농장에서 생산되는 달걀에 대해 반출 금지했다.

또 AI 미발생 농장 298곳과 AI 중점방역관리지구 1260곳 농가의 오리류(거위, 기러기 포함)를 다음달 13일까지 일제히 검사한다. 이외에도 산란노계를 도축장으로 출하시 출하농장, 출하차량 및 도축장에 이르는 단계별 방역 조치사항을 하나로 만들어 현장에 배부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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